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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18:52

레지오 기도문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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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오 단원은 활동의 동력과 발동기라고 할 수 있는 레지오 기도문을 매일 충실히 바쳐야 한다.
교본은 행동 단원이 협조 단원보다 못하다면 수치스럽기 때문에 행동 단원도 협조 단원처럼 레지오 기도문 전체를 바치기를 권장하고 있다.
레지오 기도문은 순서에 따라 시작기도, 까떼나, 마침 기도로 구성되어 있다. 레지오 회합에서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바쳐야하며 각종 행사나 피정, 교육 때에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바치는 것이 좋다. 기도문 각 부문의 처음과 끝에 표시된 성호경은 각 부문을 따로 바칠 경우에 하게 되며, 그렇지 않을 때는 기도문 전체의 맨 처음과 끝에만 하면 된다.
1. 회합의 시작 기도
1918년도에 절대 금주 개척자회(파이어니어회)의 평의회가 발족되어 월례회를 가지게 되었는데 회의 진행 방식은 빈첸시오 회의 순서를 따랐다. 회합의 시작 기도로서 성령께 대한 호도와 성모송을 한번 바친 후,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티없이 깨끗하신 마리아 성심이여, 성요섭이여,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여, 성 빠뜨리시오여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라는 화살기도를 바치는 것이었다. 한 가지 중요한 변경 사항이 있다면 그것은 성모송 한번 대신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게 된 것이다.
이것은 획기적인 일로서 당시 어느 회합에서도 로사리오 기도까지 바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cf. F. Duff. Victory through Mary. pp. 381-382). 현재 사용하고 있는 레지오 시작 기도는 빈첸시오회의 시작 기도와 별 차이가 없지만 로사리오 기도와 살베 레지나(Salve Regina:여왕이시여)를 새로이 삽입하고, 빈첸시오회의 수호 성인들을 레지오의 수호 성인들로 대치하였다.
시작 기도는 성호경으로 시작되어 "오소서 성령이여"라고 성령 호도로써 성령의 도움을 청하며 매달린다.
언제든지 중요한 일을 시작할 때 성령께 의탁하는 것이 좋다. 프랭크 더프는 ''성령과 말씀을 나누자''는 주제로 성령과의 대화를 강조하면서 성령께 매달리면 반드시 우리에게 가장 이로운 방법으로 대답해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프랭크 더프, 상게서, 229쪽 참조)
이어서 묵주 기도가 따른다. 성령의 배필인 성모님이 좋아하는 기도이다. 성령과 성모의 관계는 성자와 성모의 관계처럼 떨어질 수 없는 사이이다. 로사리오 기도는 성령께 동시에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기도이다. 이것은 성모를 공경함으로써 성령께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프랭크 더프는 시작 기도에 로사리오 기도를 포함시킨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레지오 단원들도 일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에서 회합에 참석하지만 즉시 회의 안건부터 다루는 것이 아니라 로사리오 기도로써 신경 안정 과정을 거친다. 로사리오 기도를 바치는 동안 거룩한 영감에 잠겨 영신적 동기에 감싸이게 된다. 그래서 회합의 업무를 다룰 때쯤 되면 신경이 차분히 가라앉게 된다"(프랭크 더프, 상게서, 224쪽).
묵주의 기도는 사도신경부터 시작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레지오 회합에서는 첫 부분인 사도신경, 주의기도, 성모송 세번과 구원을 비는 기도를 바치지 않고 있다. 꼰칠리움에서는 그 이유로서 레지오의전통적 관례와 전세계 레지오의 통일을 기하기 위함이라고 하면서 소속 교구장의 허가가 있으면 첫 부분부터 바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세나뚜스 협의회에서는 신입 단원들의 혼동을 피하기 위해 레지오 회합에서 첫 부분과 구원을 비는 기도를 포함한 완전한 묵주기도를 바칠 예정이다.
묵주의 기도는 20단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레지오 회합에선 5단만 한다. 관례와 전통상 각 신비에 대한 묵상은 월·토요일에 환희의 신비, 화·금요일에 고통의 신비, 수·주일에 영광의 신비,목요일에 빛의신비를 하게 되지만 교회 전례시기에 맞추어 선택할 수도 있다. 주회 때마다 늘 같은 신비를 할 것이 아니라 매주 돌아가면서 다른 신비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레지오의 까떼나
레지오의 까떼나는 레지오 기도문의 둘째 부분으로서 회합의 중간에 바친다. 까떼나(Catena)는 사슬, 고리라는 뜻으로서 레지오와 단원과 성모님과의 연결고리가 되는 일상 기도이다. 행동 단원과 협조 단원은 상훈에서도 강조하듯이 까떼나를 날마다 바쳐야 한다.
교본에서 ''각 단원들은 레지오의 까떼나를 매일 바쳐야 한다''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까떼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름이 암시하듯이 까떼나는 레지오와 모든 단원들의 일상 생활을 연결하는 고리이다. 곧 까떼나는 단원들끼리 서로 연결시키고 또한 복되신 성모님과 결합시키는 끈이다. 또한 까떼나라는 말은 매일 바칠 의무를 암시하기도 한다. 고리들로 이루어진 사슬줄이라는 개념은 레지오 단원으로 하여금 일상 기도라는 레지오이 사슬 줄에서 부서진 고리가 되어서는 안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까떼나의 구성은
첫째 후렴,
둘째 성모의 천주찬가인 마니피캇(Magnificat),
셋째 기적의 메달에 적혀 있는 화살기도인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여, 당신께 매달리는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와 함께 은총의 중개자 성모님을 통해 모든 은혜를 받게 해달라는 기도로 되어 있다.
까떼나의 후렴인 "먼동이 트이듯 나타나고 달과 같이 아름답고 해와 같이 빛나며, 진을 친 군대처럼 두려운 저 여인은 누구실까?"는 구약성서의 아가서 6장 10절과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 마리아가 지은 「참된 신심」50항 및 210항에서 발췌하여 만든 것이다.
까떼나에서 중심이 되는 부분은 성모의 천주 찬가이다.
교본은 "까떼나의 주요 부분은 마리아 자신의 기도인 마니피캇(Magnificat)이다. 이 까떼나는 교회 공식 기도인 성무일도의 저녁 찬가로서 ''모든 찬가 중에 가장 겸손하고 감사에 넘치며 가장 뛰어나고 가장 숭고한 찬가이다''"(참된 신심 255항)라고 하였다.
마리아의 천주 찬가(루가 1,46-55)는 구약의 가장 심오한 영성에 대한 종합적인 요약으로서 출애굽에서는 가난한 이들을 편드시는 하느님의 강력한 행위들을 끌어내고 있고, 아브라함에게서는 하느님이 그를 하나의 민족이 되게 하시어 그 민족을 통해 만백성이 축복을 받게 하겠노라고 하셨던 위대한 약속들을 끌어내고 있다(출애 14장 참조 ; 창세 12,1-3 참조), 이렇게 해서 마리아는 구약에서 가장 훌륭한 것 즉 힘없는 자들에 대한 하느님이 구원 능력을 신뢰하고 그분의 약속에 의지하는 그 정신을 구현시키는 것이다.
마리아는 메시아를 보내 주신 하느님을 찬미한다. 하느님은 당신 백성에게 하신 약속에 진실하시다. 그분은 당신께 구원을 기대하는 모든 가난한 이들과 비천한 이들의 기도에 응답하셨다. 마리아의 노래는 예언이 되기도 한다. 그 누구보다도 메시아 자신이 하느님께서 들어 높여 주실 가난하고 비천한 자가 되실 것이기 때문이다.
마니피캇의 기원과 구성을 보면 이 노래는 마리아 자신이 읊은 것이 아나라 루가 복음서 집필에 앞서 유행한 시가라는 것이 학계의 통설이다. 이 노래가 명백히 한나의 노래(Ⅰ 사무2, 1-10)를 본뜨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해석가들은 세례자 요한의 어미니 엘리사벳의 노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현존하는 모든 그리스 본 성서와 대부분의 교회 전승은 이 노래를 마리아의 것으로 이해해 왔다.
마리아의 노래는 본디 예루살렘 교회의 ''가난한 이들''이 하느님의 구원, 즉 예수 사건을 기린 노래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이 노래는 기본적으로 하느님께 대한 찬미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편(루가 1,46-50)은 개인적인 감사 시로서 하느님이 엄위하신 행위에 참여하도록 마리아 자신을 선택해 주신 데 대한 감사를 노래하며, 후편(루가 1,51-55)은 집단적인 감사 시로서 비천하고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 대한 하느님의 보살핌에 대한 감사와 마리아의 아들 예수께서 오심으로써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것이 채워진 데 대한 감사를 노래한다(생활성서사 편역, 여정, 신약편Ⅱ, 32-34쪽 참조).
3. 회합의 마침 기도
회합의 마침 기도는 성모님께 도움을 청하는 호도, 레지오의 수호자들에 대한 화살기도, 믿음을 청하는 기도, 죽은 레지오 단원들과 모든 신자의 영원한 안식을 비는 기도롤 구성되어 있고, 사제의 강복으로 끝맺고 있다.
마침 기도에서 중심을 이루고 있는 부분은 믿음을 청하는 기도이다. 믿음은 종교의 핵심적 기초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산을 옮길 만한 완전한 믿음을 요구하셨다. 평범한 신앙이 아닌 확고부동한 신앙을 요구하신 것이다. 하느님과 영혼을 위한 일에 뛰어들어 자신의 목숨을 바쳐도 괜찮다는 각오가 되어 있는 것이 참된 믿음이고 완전한 믿음이다.
프랭크 더프는 믿음에 대해 평성 잊지 못할 기이한 체험을 하였다. 그가 25세 때(1914년) 가르멜 성당에서 고해성사 후 제대 앞에서 기도하는 중 갑자기 그의 믿음이 사려져 버린 것이다. 그에게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지옥뿐이라고 그 안에서 아무런 존재가치가 없는 삶을 살 수 없다고 느꼈다. 그러한 상태가 영원히 계속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약 5분 후에 원래대로 믿음이 되돌아왔다. 그는 이러한 어두움을 체험함으로써 신앙이란 본디 하느님의 선물이며 그 누구도 이성만으로 얻을 수 없다는 것과 오로지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더 깊이 깨닫게 되었다. 그는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기도, 공부, 용감한 활동 등의 노력으로써 비범한 신앙을 발전시켰다(cf. F. Duff, Victory through Mary, p.422 ; R. Bradshow, Frank Duff, pp.42-43). 그런 까닭에 그는 후에 레지오의 마침 기도문에 믿음을 청하는 기도문을 삽입했을 것이다.
믿음은 동정 성모의 가장 중요한 덕성 중의 하나이다. 마리아는 친척 엘리사벳으로부터 "믿으셨으니 정녕 복되십니다"(루가 1,45)는 칭송을 받았다. 마리아는 믿음에 있어서 그리스도교의 첫 번째 신자이며,그리스도의 첫 번째 제자이다.
믿음은 사도직 활동의 필수 요소이다. 믿음은 모든 단원들을 이어주는 큰 고리이고 세상을 정복할 수 있는 무기이다. 단원들은 인류의 보편적 구원을 위해 신앙을 타인에게 전달해야 한다. 신앙에는 반드시 용기와 행동이 따라야 한다. 참된 믿음은 실천하는 것이다. 행동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야고보 2,17 참조).
최선을 다하는 믿음은 하느님의 전능을 부른다.
프랭크 더프에게 있어서 신앙의 시금석은 그리스도 신비체에 대한 이해였다(R. 브래드쇼, 상게서, 209-210쪽 참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교회를 통해 머리이신 그리스도가 활동을 계속한다. 단원들은 그리스도의 신비체 건설을 위해 믿음으로써 사도직 활동을 수행한다.
프랭크 더프가 레지오의 마침 기도에서 낭송하기 쉽도록 만든 믿음에 대한 기도는 사실 몽포르의 성 루도비꼬가 지은 「복되신 동정녀께 대한 참된 신심」내용을 본뜬 것이다 : "마리아는 당신의 신앙을 너에게 나누어 주신다.(…)이 신앙은 순수한 사랑의 동기에서 모든 행동을 할 수 있도록 애덕에 의해 고무된 생활 속의 신앙이며, 거센 풍랑과 심한 불안 속에서도 안전하고 확고하게 머물수 있는 바위와 같은 튼튼한 신앙이고, 민첩하고 예민한 신앙이며,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의 구원을 위해 큰 일을 서슴지 않고 떠 맡아 완수할 수 있는 용감무쌍한 신앙이고, 그 신앙은 휘황찬란한 횃불이며, 신비로운 생명이고 지혜의 기묘한 보화이며, 전능한 무기가 되는 신앙인 것이다. 죄로 죽은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너는 이 신앙으로 어두움과 죽음의 그늘 밑에 있는 모든 이를 깨우치고, 황금같은 사랑을 필요로하는 사람과 미지근한 이들을 열정으로 불태울 것이다. 너는 관대하고 확신에 찬 말로써 돌 같이 굳은 마음을 움직이고 레바논의 삼목을 뒤흔들며 끝내는 구원의 적수들과 악마들을 물리칠 것이다"(참된 신심 214항)
레지오의 마침 기도문은 ''레지오의 그림''에서도 설명하고 있다 : 먼저 ''불기둥''의 모습으로 나타낸 믿음에 대해 설명한 후 단원들이 활동의 노고가 끝나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천국에 모여들것이라는 기도로써 끝을 맺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평생의 싸움을 끝내고 죽어서 영광의 부활을 기다리고 잇는 사람들 특히 동료 단원들의 통공 기도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한다. <최경용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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