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경신성사성은 거룩한 네 글자(YHWH)로 표현되는 하느님 이름을 전례 분야에서 번역하고 발음하는 것과 관련하여 하느님 이름에 관한 지침을 주교회의에 보내 왔습니다. 이 서한의 지침에 따르면, 전례 거행, 성가, 기도에서, 네 글자 YHWH로 표현된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발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교회의 2008년 추계 정기총회(2008.10.13-16)에서는 경신성사성의 지침을 보고받고 이 지침의 주요 내용을 아래와 같이 보도자료로 배포하였습니다.
- 전례 거행, 성가, 기도에서, 네 글자 YHWH로 표현된 하느님의 이름을 사용하거나 발음하지 말아야 한다.
- 교회 전례용으로 성경 본문을 현대어로 번역할 때에는, 훈령 '진정한 전례' 41항의 규정을 따라야 한다. 곧, 거룩한 네 글자는 Adonai/Kyrios와 똑같은 의미를 가진 낱말인 ‘Lord’, ‘Signore’, ‘Seigneur’, ‘Herr’, ‘Senor’, 곧 ‘주님’으로 표현해야 한다.
- 전례에서 쓰일 본문에 히브리 말 Adonai와 네 글자 YHWH가 연이어 나올 때에는, 그리스 말 성경 번역본인『칠십인역』과 라틴 말 번역본인『대중 라틴 말 성경』과 마찬가지로, Adonai는 ‘주님’으로 번역하고 네 글자 YHWH는 ‘하느님’이라는 말로 옮겨 ‘주 하느님’으로 번역한다.
또한 「가톨릭 성가」에 나오는 ‘야훼’라는 표현은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의 검토와 주교회의 상임위원회(2009년 3월 16일 회의)의 확인을 거쳐 새롭게 인쇄하여 발행할 예정입니다. 이미 「가톨릭 성가」를 가지고 있는 분은 책을 새로 구입하지 말고 수정된 부분만 고쳐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수정된 부분은 19곡이며, 제목과 가사 등 40군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