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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아쿠아마린의 보석만치나
맑고 청아한 가을하늘을 가슴에 담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황금들판의
풍요로움을 배부르게 느끼면서...

지난 달 문수경 카타리나 수녀님의 은경축 기념일을 겸한
성가정회 가을 나들이 계획의 일환으로
사랑의 씨튼 수도원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깊은 기도생활을 하며 가족적인 분위기의 공동체
겸양, 소박, 사랑의 정신으로 활동하면서
만나는 모든 이 안에 계신
그리스도를 섬기는 삶을 살아가는
성녀엘리사벳 앤 씨튼의 영성이 가득한 곳

수도원에 들어서는 순간 ~
들떠있던 우리들의 마음이 차분해지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미사를 드리고 점심식사를 함께 나누면서
수녀님들과 함께했던
고운시간들이 잔잔한 미소와 함께 마음속에 머물게 하였다

언젠가 또 삶 안에서 힘들고 외롭고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 때
포근하게 감싸 안아 줄 이곳을 찾아보리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돌아오는 길에 들린  순천만의 풍광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자연속에서 주님을 만나고 새로운 느낌을 갖게한
소중하고 감사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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