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

by 김일선 posted Mar 05, 201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
태동하는 태백산 허리너머

헐벗은 나무 가지 사이로 피어난 설화 앞에

야윈 가슴 떨며 허상만을 쫒다가

긴 하루의 여정은 바람결 따라 가신

임 그리자 설화 속에 묻힌 채

목매어 불러보지 못한 그 이름 부르고 싶다


천년 세월 우뚝 선 고사목의 기다림처럼

새로운 변신의 희망으로

새 삶 벌거벗은 나목일지라도

청빈한 가슴으로

그대이름 부르며

천지간에 피어있는 설화처럼

하얀 세상 삶의 꿈으로 피어나렵니다.

『태백산 눈꽃산행』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