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 태동하는 태백산 허리너머 헐벗은 나무 가지 사이로 피어난 설화 앞에 야윈 가슴 떨며 허상만을 쫒다가 긴 하루의 여정은 바람결 따라 가신 임 그리자 설화 속에 묻힌 채 목매어 불러보지 못한 그 이름 부르고 싶다 천년 세월 우뚝 선 고사목의 기다림처럼 새로운 변신의 희망으로 새 삶 벌거벗은 나목일지라도 청빈한 가슴으로 그대이름 부르며 천지간에 피어있는 설화처럼 하얀 세상 삶의 꿈으로 피어나렵니다. 『태백산 눈꽃산행』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