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안 개구리

by 김우현 posted Sep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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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우물안개구리는 다음세대까지도 우물 안에서만
살아야 한다. 사람도 바깥세상을 보지 못하고
사는 사람을 우물안개구리라고 말하기도 한다.
우물안개구리하고 북신성당이 연상이 된다.
성당의 일처리를 보아하니 신부님, 수녀님 그리고
레지오단원들이 도맡아 하는 것 같다. 미사 도우미부터
청소, 대외활동까지 레지오단원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
레지오단원들은 정영 알곡이다.
주일신자들은 성당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지를 못한다.
주보에 있다 하나 주보를 잘 읽지도 않는다. 읽어도
늙은이들은 곧 잊게 된다.
신부님도 마사 때 유일한 성당소식들을 주보에 있다며
간략히 한다. 주일신자들은 소외감을 느끼게 된다.
성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는 냉담신자가 되어 간다.
레지오 단원들은 최소 주 3일 이상은 성당에 나와 활동하기에
모두를 알게 되는 모양이다. 레지오 단원들은 주인이고
주일신자들은 손님이다.
주인이 손님에게 자질구레한 집안일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래도, 손님은 주인 일에 소외감을 느끼는 일이 없다.
레지오단원이 아닌 신자들은 주일신자들이다. 주일신자들은
성당 일에 왜 소외감을 갖게 될까? 성당의 일들이
우물안개구리 같은가 보다. 나도 소외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걸로 보아 냉담신자가 될 확률이 가까워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