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022 추천 수 2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서산대사 시비 (西山大師 詩碑)


이 보게 친구!
살아 있는 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도 하지 않는
공기 한 모금도
가졌던 것 버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인 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 사람 마음 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생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 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천(千) 가지 만(萬) 가지 생각이
불타는 화로 위의 한 점 눈(雪)이로다

논이 소가 물위로 걸어가니
대지와 허공이 갈라 지는구나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 ?
    김우현 2009.12.16 15:03
    원본까지 보여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 ?
    김현철 2010.01.02 21:29
    난 이 글을 읽으면서도 왜 마음을 비우지 못할까? 속절없는 속물이기때문인가!
  • ?
    김현철 2010.01.02 21:30
    난 이 글을 읽으면서도 왜 마음을 비우지 못할까? 속절없는 속물이기때문인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3 성모당 1 file 김빈첸시오 2009.03.02 2308
282 성모님의 밤(성모님께 드리는 편지) file 김맹기실바노 2015.05.11 1590
281 성모님의 곡예사 1 배 아말리아 2009.05.19 1870
280 성모님 성월 1 박철현 2009.05.01 1792
279 성당의 "금주 행사 .소식"이 궁금하시면 에밀리아나 2009.03.24 2086
278 성당과 교회 2 김우현 2010.07.04 1976
277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1 에밀리아나 2009.04.12 1754
276 성금요일 수난감실 1 에밀리아나 2009.04.12 2045
275 성가정회 피정을 마치고... file 김일선 2011.04.19 1920
274 성가정회 가을 나들이 file 김나연 2014.11.05 810
273 성가대와 복음게시물 게시판에서 에밀리아나 2009.07.04 2262
272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의 편지 stephenia 2009.06.01 2375
271 설화 2 file 김일선 2012.03.05 1304
270 설날 합동제례 1 정충길 2010.02.14 1770
269 설날 미사 김우현 2011.02.08 1938
268 서예(붓글씨)에 관심이 있으신분,,,,, 김우현 2009.08.25 2086
» 서산대사 시비 (西山大師 詩碑) 3 새벽반주 2009.12.16 2022
266 색채는 빛의 고통 2 file 김일선 2010.07.14 1492
265 색소폰을 배우고 싶은 분?? 1 김우현 2009.09.06 1903
264 새해소망 3 file 김일선 2010.01.06 1856
Board Pagination Prev 1 ... 5 6 7 8 9 10 11 12 13 14 ... 24 Next
/ 24
미 사 시 간
   
    19:30
10:30  
    19:30
10:30  
어린이

18:00
중고등부

18:00
특 전

18:00
주일 7:00 10:3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중고등부 토요일 :
일반부 화요일 20:00
일반부 주 일 :

53058 통영시 여황로 353 북신동성당
전화 : 055-641-5450 , 팩 스 : 055-646-210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