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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7 17:30

저는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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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두렵습니다.

   평탄길로 들어섰을 때 당신이 안계실까봐 두렵습니다.

   거칠은 가시밭 길 헤치면서 온,당신과 함께,
   이 평탄한 길을 같이 걷지 못하게 되면 어쩝니까..

   저 아래 여전히 피 흐르는 발을 감싸쥐며,
   내가 걷는 길을 기쁘게 바라보실 당신을,
   전 볼 용기가 안납니다.

   부탁입니다.

   제발 저와 함게 동행하여 주십시오.
   전 아직 많이 부족하고,어리석습니다.

   당신의 긴 여정을 전 아직 모릅니다.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제가 당신의 발을 한 번이라도 어루만질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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