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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4 17:58

그런가 그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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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잠시 가슴 좀 식히시라고 쌩뚱맞은 글 한 편 올립니다.
읽으신 후 입가에 잔잔한 미소 한번이면 엄청 큰 품삯일 것입니다.
최루카가 전해준 이야기입니다. 정확한 출처는 모르나 고려수도회라는 단체의 관리자가
어디에선가 복사해 와서 자기 수도회 홈피에 게시한 글입니다.


한 마을에서 처녀가 잉태를 했습니다.
사내가 누구냐고 윽박지르는 아버지의 매를 피하기 위해 처녀는,
마을 위에 있는 절의 고명한 주지 스님의 아이라고 둘러댔습니다.
마침내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곧장 아기를 싸안고 주지승을 찾았습니다.
"자, 스님의 아기요"
아버지가 아기를 내던지며 비웃었는데
주지 스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기를 받아 안았습니다.
그는 그저 이렇게 말했을 뿐 입니다.
"그런가?"
주지승은 누더기 승복에다 아기를 감싸 안고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동네로 내려가서 아기에게 젖을 얻어 먹였습니다.
절에서 함께 살던 스님들도 주지승에게 저마다 욕설을 퍼붓고는 절을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스님의 그러한 모습을 본 아기의 엄마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자식을 떨쳐버린 슬픔과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 나머지 진짜 아비가 소금장수라고 실토했고,
처녀의 아버지는 그 길로 절로 달려가 바닥에 이마를 대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주지 스님은 아기를 받아 안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랬군!"
한 마디만을 던지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그 아기를 돌려주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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