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9.10.14 17:58

그런가 그랬군

조회 수 18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잠시 가슴 좀 식히시라고 쌩뚱맞은 글 한 편 올립니다.
읽으신 후 입가에 잔잔한 미소 한번이면 엄청 큰 품삯일 것입니다.
최루카가 전해준 이야기입니다. 정확한 출처는 모르나 고려수도회라는 단체의 관리자가
어디에선가 복사해 와서 자기 수도회 홈피에 게시한 글입니다.


한 마을에서 처녀가 잉태를 했습니다.
사내가 누구냐고 윽박지르는 아버지의 매를 피하기 위해 처녀는,
마을 위에 있는 절의 고명한 주지 스님의 아이라고 둘러댔습니다.
마침내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곧장 아기를 싸안고 주지승을 찾았습니다.
"자, 스님의 아기요"
아버지가 아기를 내던지며 비웃었는데
주지 스님은 아무렇지도 않게 아기를 받아 안았습니다.
그는 그저 이렇게 말했을 뿐 입니다.
"그런가?"
주지승은 누더기 승복에다 아기를 감싸 안고는,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동네로 내려가서 아기에게 젖을 얻어 먹였습니다.
절에서 함께 살던 스님들도 주지승에게 저마다 욕설을 퍼붓고는 절을 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후 스님의 그러한 모습을 본 아기의 엄마는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자식을 떨쳐버린 슬픔과 양심의 가책에 시달린 나머지 진짜 아비가 소금장수라고 실토했고,
처녀의 아버지는 그 길로 절로 달려가 바닥에 이마를 대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그러자 주지 스님은 아기를 받아 안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랬군!"
한 마디만을 던지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그 아기를 돌려주었습니다.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3 187차 꾸르실료를 다녀와서... 3 stephenia 2010.08.10 1962
242 아름다운 노후를 위한 치매조기검진 모습 2 file 김일선 2009.03.26 1960
241 성탄절 새로운 하느님의 2 file 에밀리아나 2009.12.26 1956
240 반구역 활성화 방법 정충길 2009.10.23 1956
239 늙은이를 위한 하루나들이 감사합니다 1 정충길 2009.05.25 1949
238 8월30일 신부님 강논말씀 1 정충길 2009.08.31 1945
237 라이락 묘목 김우현 2010.03.08 1942
236 춘원면은 현 통영입니다 정충길 2009.11.14 1942
235 유월에 file 김나연 2014.06.05 1941
234 주님 만찬 성목요일미사 1 에밀리아나 2009.04.10 1940
233 믿거나 말거나 1 박철현 2009.03.25 1940
232 슬픔이 하나 김일선 2009.08.07 1939
231 버스?! 리무진?! 2 ♡경숙아╚ㅖ스 2009.06.27 1939
230 마음을 담아 말을 건네세요 박철현 2009.05.22 1939
229 설날 미사 김우현 2011.02.08 1938
228 8월 한달 동안 무슨 일들이??? file 에밀리아나 2009.08.24 1934
227 순교자 현양대회를 마치고... file 김일선 2010.09.20 1933
226 충남 예산성당에서 2 file 새벽반주 2010.06.22 1932
225 소록도 연차총친목회 1탄 file 새벽반주 2010.10.04 1931
224 천주교 평신도 모임 김우현 2010.03.25 1931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24 Next
/ 24
미 사 시 간
   
    19:30
10:30  
    19:30
10:30  
어린이

18:00
중고등부

18:00
특 전

18:00
주일 7:00 10:3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중고등부 토요일 :
일반부 화요일 20:00
일반부 주 일 :

53058 통영시 여황로 353 북신동성당
전화 : 055-641-5450 , 팩 스 : 055-646-210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