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속 문학기행 - 김유정의(30년대) 실레마을을 찾아서...

by 김일선 posted Oct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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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리에 있는
김유정 기념마을을 찾았을 땐
어둠이 찾아들고 있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문학작가 김유정(金裕貞,
1908~1937)의 문학적 업적을 알리고 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고향인 실레마을에
조성한 문학공간!

김유정은 실레마을에서
목격한 일을 처녀작 <산골나그네(1933)>의
소재로 삼았고 이곳에서 여러 작품을 구상
하였으며, 마을의 실존 인물들을 작품에
등장시켰다고 한다.

마을 곳곳에 작품에 나오는 지명을 둘러보는
문학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었고,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 작가의 생가와 문학 전시관,
외양간, 디딜방아간, 휴게정,
연못 등이 설치되어 있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김유정추모제를 비롯한
각종 문학축제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작품 속의 모티브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한다고 했다.

데뷔작인 《소낙비》를 비롯하여 그의 작품은
대부분 농촌을 무대로 한 것인데
《금 따는 콩밭》은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 것이고,
《봄봄》은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한 필치로 그린 그의 대표적인 농촌소설이기도 하다.

그의 단편소설 《동백꽃》을 일명 생강나무라고 했다.

위 사진 중 노랗게 단풍든 나무가 동백꽃으로
우리지역의 동백꽃을 연상했는데...
아무튼 새롭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