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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08 10:26

우리 이사간다!

조회 수 1506 추천 수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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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정리 할게 많다.

옷장,주방,신발장,책장,푸성귀가 지고난 꽃밭까지..

찬장안의 안써는 그릇들, 음식 나눠줄일 생각해서 버리지 않았던 플라스틱 찬통들,

막내딸 친구들 오면 예쁘게 쥬스 따라줄려고 한 꽃무늬 유리잔,

 

삼년동안 입지않은 원피스는 이제 안 고칠란다.

서랍장안에는 필요이상 갯수가 많은 갖가지 양말들,

허리 아플때 신는 굽없는 단화, 좀낡아도 발편해서 남겨둔 운동화,

비오는날 신으면 좋아서 안버린 에나멜 구두,

꼭 없어도 아쉽지 않은 이런 저런 가방들,

더이상 볼일이 없을것 같은 오래된 책들.......내가 가장 애착 하는것이긴 하지만........

 

이런 저런 기능으로 모여 있는 욕실 용구들,

또 없나?

아~ 맞다!

혹시 찾아올 손님을 위해 모셔 두었던 이불장안의 침구도 과감하게 없애야 겠다.

내가 안써도 다른 사람에게 필요 할수도 있으나,내짐을 다른 사람에게 지우는것 같으니

그냥 밖에 내어 놓는게 낫겠다.

 

냉장고에 보관된 먹거리도 줄이고

오래두고 먹을 음식은 아예 준비하지도 않을란다.

..........................................

오늘은 뭘 치우지?

요즘 계속 버리기 작업을 한다.

이렇게 헌짐을 없앤날은 신랑이 잘했다고 칭찬을 한다.

새물건을 다시 채우기 위함이 아닌, 빈공간, 숨쉬는 공간을 위해

최소한의 것만을 갖도록 애써 볼려고 한다.

 

그래도 버리기 힘들면 " 우리 이사 간다" 생각하지 뭐.

 

버리는 아픔과,

갖지 않는 인내와,

부족한 아쉬움을

이 가을에는 사랑 만으로 채우려 한다.......................


  • ?
    stephenia 2009.09.08 16:59
    버리기~~!! 내가 못하는 것 중의 하나.... 무언가에 대한 미련이 너무 커 그게 욕심인 줄 알면서도 잘 안되는....
    무언가를 떠나 보낼 때의 아픔도, 조금 모자란 데서 오는 쓸쓸함도 이겨낼 수 있는 오늘이 되기를...
    그리고 그 안에 주님의 사랑을 가득 채워 넣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
    에밀리아나 2009.09.08 19:41
    이사가시는 줄 알고 놀랐어요.
    버리기를 잘 해야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 ?
    박프란체스카 2009.09.08 21:10
    대모님 놀랬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이사 가시는 줄 알고..휴~~다행..ㅋㅋㅋ 개강하고 정신없네요..
  • ?
    김우현 2009.09.09 20:04
    못 버리는 마음이 차곡차곡 쌓여서 부자 된답니다. 버리는것은 참 쉽습니다. 그리고 1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갖기 까지 많은 시간을 보태었습니다. 버릴까? 거치장스럽지? 버리면 공간이라도 갖지? 안 보면 약인데? 이런 마음을 되풀이 하면서 사람은 늙어 간답니다. 그러다 죽을 때 다 버리고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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