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동네 이야기

by 김우현 posted Aug 2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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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음성에서 꽃동네를 처음 시작할 때의 이야기니까,
참 오랜 세월의 일이 생각나서 꽃동네 이야기를 하네요,,
직장 생활을 하고 있을 때
어느 여사원이 종이 쪽지를 하나를 보여 주면서 좋은 일 하나 하세요.
한달에 천원만 헌금으로 내면 됩니다.
그 쪽지의 표어
"빌어먹을 능력만 있어도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오래되어 틀였는지? 그리고 한달에 천원만 내어도 모이면 큰 일을 합니다.
가슴을 울리는 말이라 ,,
주소와 이름을 써 주었는데 얼마 있지 않아
회원번호와 함께 지로용지가 날라 와서
매달 회비를 꼬박꼬박 보내기 시작 하였습니다.
때로는 너무 금액이 적다는 생각도 들어 5천원도 보내고,
돈이 생기면 더 보내기도 하고 그렇게 하기를 몇 년 하였습니다.

어쩌다 음성을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꽃동네를 한번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나서 찾았습니다.
물어 물어 꽃동네를 방문하였는데?
나는 너무나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물었습니다.
회원관리를 하지 않습니까?
요즘은 회원이 너무 많아서 관리를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두 말 도 하지 않고 그대로 나와 버리고 말았습니다.
회원들의 성금으로 이렇게 건물이 올라가고
장애자들에게 좋은 일을 하는 것은 알지만,
이제 돈이 많이 들어 오니까,
초심을 잃고 회원들을 이렇게 푸대접 하는구나.
무슨 큰 칭찬을 받으려고 회비를 꼬박꼬박 보내지는 않았지만
참 섭섭하였습니다.
그래서 꽃동네 회원을 탈퇴 하겠다고 마지막 회비에 써 보냈습니다.
그 후 오신부님이 검찰에 소환되고 하는게 신문에 나와서
혼자서 중얼거렸습니다.
언젠가는 이럴줄 알았다.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시작된 일은 큰 일을 위하여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작은 도움이 큰일을 하는걸 증명하였습니다.
오늘 왜 이 일이 생각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