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9.06.30 17:37

나는 배웠다....

조회 수 2381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0||0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랑을 가슴 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나의 모든 것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은 아님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수사였다 나중에 신부가 되심) -


  • ?
    ♡경숙아╚ㅖ스 2009.07.02 19:40
    나도 배웠다 ..............ㅋㅋ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3 모니카회 알타리 무우 담그는 날 점심에... 3 에밀리아나 2009.05.31 2042
322 성 프란치스코 살레시오의 편지 stephenia 2009.06.01 2371
321 오후 3시에 눈을 씻자. 1 김우현 2009.06.03 2238
320 4구역 1반 단합대회 3 file 박미옥사비나 2009.06.03 2251
319 사랑의 헛수고 1 file 에밀리아나 2009.06.10 2247
318 “통영연극예술축제” 가 열리고 있어요. 2 김일선 2009.06.08 2412
317 나는 가끔 죽음이란걸 생각한다 정충길 2009.06.17 1987
316 여름철 건강관리 1 김일선 2009.06.22 1981
315 오빠 아저씨 할배 구별법... 3 ♡경숙아╚ㅖ스 2009.06.22 2117
314 숫자를 발명하기 전의 세상, 김우현 2009.06.23 2380
313 버스?! 리무진?! 2 ♡경숙아╚ㅖ스 2009.06.27 1935
312 일이 점점 커졌습니다.....ㅠ ㅠ 4 ♡경숙아╚ㅖ스 2009.06.27 2247
311 「바오로 해」폐막미사를 마치고... file 김일선 2009.06.30 2031
» 나는 배웠다.... 1 stephenia 2009.06.30 2381
309 복사단 7,8월 일정표 file 배 아말리아 2009.07.02 1798
308 삶이 아름답다는 것을............... 1 ♡경숙아╚ㅖ스 2009.07.03 1585
307 마음찡한 감동글......퍼왔네요... 1 ♡경숙아╚ㅖ스 2009.07.03 1675
306 성가대와 복음게시물 게시판에서 에밀리아나 2009.07.04 2258
305 김우현님께. 3 에밀리아나 2009.07.05 1482
304 운영자님에게 다시 한번 부탁합니다. 1 김우현 2009.07.05 1989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4 Next
/ 24
미 사 시 간
   
    19:30
10:30  
    19:30
10:30  
어린이

18:00
중고등부

18:00
특 전

18:00
주일 7:00 10:3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중고등부 토요일 :
일반부 화요일 20:00
일반부 주 일 :

53058 통영시 여황로 353 북신동성당
전화 : 055-641-5450 , 팩 스 : 055-646-210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