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2009.06.30 17:37

나는 배웠다....

조회 수 2385 추천 수 1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0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을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낸다 해도
언제나 양면이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랑을 가슴 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는 배웠다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나의 모든 것을 다해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은 아님을
나는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아무리 좋은 친구라고 해도 때때로 그들이 나를 아프게 하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 하는 것은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수사였다 나중에 신부가 되심) -


  • ?
    ♡경숙아╚ㅖ스 2009.07.02 19:40
    나도 배웠다 ..............ㅋㅋ마음에 와닿는 글이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3 한가위 1 김우현 2009.10.02 1902
442 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1 c.루카 2009.10.24 2642
441 하느님께서는 2 file c.루카 2009.11.02 2207
440 하느님과 하나님 김우현 2010.12.21 1821
439 하느님 알기 1 file 김일선 2009.10.28 1807
438 하느님 사랑의 반영 박철현 2009.05.29 2231
437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 file 김나연 2013.07.26 1319
436 표준화 논란? 김우현 2009.11.24 2233
435 편안한 죽음 4 file 김일선 2009.11.03 1710
434 파타고니아의 양 2 file 김일선 2009.08.31 1655
433 파란하늘 1 file 새벽반주 2014.11.18 1000
432 통영의 정체성 김우현 2009.11.06 2346
431 통영음식 1 김우현 2009.10.29 2337
430 통영야경 file 김일선 2010.06.07 1915
429 토론문화 1 김우현 2009.12.14 2250
428 토끼의 집념 2 박철현 2009.03.25 1694
427 태극이란? 김우현 2009.08.18 2266
426 클로버의 꽃말은...? 4 stephenia 2009.04.23 2321
425 큰 일 났어요. 성소가 줄어들어요.... 1 k vincent 2009.05.02 2249
424 콩국수와 곶감 김우현 2010.06.27 21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4 Next
/ 24
미 사 시 간
   
    19:30
10:30  
    19:30
10:30  
어린이

18:00
중고등부

18:00
특 전

18:00
주일 7:00 10:30

예비신자 교리반 안내
구 분 요 일 시 간 
중고등부 토요일 :
일반부 화요일 20:00
일반부 주 일 :

53058 통영시 여황로 353 북신동성당
전화 : 055-641-5450 , 팩 스 : 055-646-2108

Copyright (C) 2019 Diocese of Masan. All rights reserved.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