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사랑의 반영

by 박철현 posted May 2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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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영원하다.
이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또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하느님의 사랑은 그대로 존재한다는 것을 뜻한다.
바로 이 영원한 사랑 안에
우리가 살게 된 것이다.

영적으로 산다는 것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이 영원한 사랑을
선포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동안
사랑해야 할 형제, 자매, 부모, 선생님, 친구,
배우자, 그리고 우리 인생 안에 만나게 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함에 있어
하느님의 영원한 사랑을 보여주고
반영하는 것이 되게 하는 것이다.

세상 그 어떤 아빠나 엄마도
자기 자녀를 완전하게 사랑할 수는 없다.
또 그 어떤 남편이나 아내도
서로 무한히 사랑할 수 없다.
세상 그 어디에라도 망가지지 않는
인간들의 사랑도 없다.

우리의 소위 사랑이라는 것이
이런 것일 뿐이라고 여기게 되면
우리는 쉽게 절망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부족한
우리의 사랑이라 할지라도
그 사랑이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
조건 없는 사랑을
부분적으로라도 반영하는 것이라고
여기고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의 한계를 용서할 수도 있고,
또 우리끼리 나누는 그 사랑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 헨리 나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