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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21 08:28

동행

조회 수 1984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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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동행

최세균 詩



하늘 밑 능선에서
당신의 얼굴을 바라보면
당신은 급히 달려오는 빛
내 곁에 서 있는 사랑입니다

나는 가고 싶어집니다
능선을 넘어 어디라도
당신과 함께
들로 빈 들로 걸어 나가도 좋고
숲으로 숲속으로 들어가도 좋아

점점 더 좁아지는 길 때문에
말 없이 하나되는 동행
함께 바라볼 자작나무 끝으로
새들의 날개에 실려오는 은총이여

당신과 가는 길은
좁을수록 넓어져
그 하늘에 이릅니다.

가톨릭 뉴스 "지금여기"에서 ..
아침 편지글을 읽다 함께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올려 놓습니다.

  • ?
    에밀리아나 2009.04.24 07:57
    잘 읽었구요.
    저는 동행이라면
    최성수의 "동행"이 생각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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