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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0 02:28

사랑의 길

조회 수 1904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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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나 쓸쓸함에서 출발하여
어떤 행동을 하게 되면
그런 행동은 쉽사리 폭력적이 되고 만다.

사실 많은 비극은 사랑을 한다고 하다가,
또 사랑을 찾는다고 하다가 파생된다.

외로움은 사랑을 찾아 나선
우리의 입맞춤을 물어뜯음으로,
애무를 주먹다짐으로,
부드러운 눈길을 의심의 눈초리로,
감미로운 목소리를 듣기 싫은 소음으로,
애틋한 껴안음을 강간으로 변화시켜 버릴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은 본성적으로
조건 없는 사랑,
무한한 사랑, 구속 없는 사랑을 갈구한다.
그렇지만 세상 그 누구도 이런 사랑을 채워줄 수는 없다.

우리가 이런 사랑을 끝까지 고집하고 갈구하다 보면
우리 자신을 폭력적인 길로
내몰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폭력적이 아닌
아름다운 사랑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일까?
바로 우리가 이런 사랑을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고
이를 받아들이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우리가 찾는 사랑이
애초에 그런 사랑을 지으신 그분과의 통교 안에서만
찾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 헨리 나웬의 글 중에서 -




  • ?
    백영미 2009.04.10 23:21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그 분의 진정한 사랑을 생각하게 합니다..^^
  • ?
    stephenia 2009.04.11 10:15
    외로운 한 영혼....나를 위한 글인 것 같아 가슴이 아픕니다....미약한 나의 존재를 깨닫고 주님 안에서 모자란 사랑을 채울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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